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30일 파리서 개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2020년 이후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기반이 될 합의문을 채택하기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가 오는 30일부터 12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이번 당사국총회에는 유럽연합을 포함해 총 196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또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교체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대표, 산하기관 대표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사국들은 올해 말까지 신(新)기후체제 합의문 도출을 목표로 올 한해에만 10여 차례 이상의 공식·비공식 협상회의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26개 조항으로 구성된 약 30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안을 마련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 합의문(Paris Agreement, 가칭)을 채택하기 위해 전 지구적 장기목표, 주기적인 검토, 기후재원 조성, 손실과 피해 등 남아있는 핵심 쟁점 사안들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 기후체제는 2020년 만료될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후속체제로, 선진국만이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하는 교토의정서와 달리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의무를 부담하는 체제다.


신 기후체제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등 국별 기여방안(INDC)으로, 현재까지 총 178개 당사국(EU 포함)이 INDC를 제출함으로써 신 기후체제 참여에 대한 의지 표명했다.


또 이번 당사국회의의 주요 의제로 2020년 신 기후체제가 출범하기 전까지의 기후변화 대응행동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서 정책 옵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방안이 협의되고, 이는 당사국총회 결정문(COP Decision)에 담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장기목표로서 2℃ 목표의 적절성 및 달성 경과에 대한 검토 결과보고서, 산림에서의 탄소 흡수, 시장메커니즘, 기술 개발 및 이전, 역량배양 등 다양한 의제들도 다루어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확보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신 기후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이견이 있는 국가간 중재역할을 통해 협상 진전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내적 상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