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우리 금융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인덱스에서 찾을 수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KRX 인덱스 컨퍼런스 2015'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거래소 역시 인덱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장관리자로서의 업무관행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인덱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금융상품시장이 인덱스를 이용한 상장상품으로 옮겨가는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덱스를 이용한 상장상품 규모는 약 3조달러로 헤지펀드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이에 거래소는 지수개발 외에 해외시장에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인덱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우선, 국내 주식시장 위주의 인덱스라인업을 아시아 주식시장, 채권, 상품 등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코스피 200 지수상품의 해외 거래소 상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내년 1월 발표예정인 사회책임지수와 관련해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지배구조가 중시되는 가운데 새로운 사회책임지수를 발표함으로써 사회책임 투자문화가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배당수익이 반영된 코스피 200 총수익지수를 원화와 달러기준으로 발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자금이 우리 시장에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거래소는 올 한해 배당지수, KTOP 30, 코스닥 150 등 60여개에 달하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 지수개발은 ETF, ETN 상품 상장과 연기금 투자로 이어져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배당지수선물, 섹터지수선물, 코스닥 150 선물 등 파생상품도 상장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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