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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거래소 오픈 첫날 경매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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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거래소 오픈 첫날 경매 열기 후끈 기계거래소 오픈 첫날 중고 기계류 경매장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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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25일 오후 경기 시흥 정왕동 한국기계거래소 본관 3층 중고기계 경매장. 경매장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기업 구매 담당자들의 시선은 무대 중앙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화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수십만원대 소형 절단기에서부터 1억원이 훌쩍 넘는 공작용 선반 등 이날 경매에 부쳐진 100여개 품목들은 등장하기 무섭게 몸값을 높여나갔다.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서 원하는 물품을 사기 위한 눈치작전은 치열했다.


경매 참여용 단말기가 마련된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참석자들은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경매시스템에 연결해 응찰에 나섰다. 상당수 물품은 동일 가격에 복수 입찰자가 등장하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유찰됐다. 간간히 낙찰자가 결정되면 여기저기서 안타까움의 탄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날 참여자들은 경매에 부쳐진 물품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지받은 상태로 각자 원하는 물품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경매에 나선다"며 "거래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등급을 높게 받은 제품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낙찰된 물품은 사출성형기, 절단기계, 밀링기 등 5개. 중소기업은행, 신진기계, 삼성공작기계에서 출품했는데 2800만원에 나온 사출성형기는 30만원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나머지 4개 품목은 희망가와 동일한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날 오전에는 기계거래소 개막식과 함께 경매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의 경매 이벤트가 진행됐다. 선반기류 4개 아이템이 등장했는데 좌석마다 비치된 단말기에는 중고품 여부, 검사등급, 제품분류, 모델명, 제조사, 도입가격, 제조연월일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돼 응찰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최저 입찰가격은 도입가격의 60~80%로 형성됐다. 1억원 미만 제품은 5만원 단위로, 1억원 이상 제품은 10만원 단위로 가격이 상승했다.


최고가 낙찰은 재고상태였다가 경매에 부쳐진 1억4000만원짜리 공작기계로 1억2150만원에 새 주인이 결정됐다. 올해 제조된데다 검사등급이 C등급으로 양호한 품질을 인정받자 응찰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기계거래소는 유휴설비 경매 전문기관으로 정부와 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 기업은행 등이 282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기계설비 유통, 기계금융 활성화, 유휴설비 수출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기계설비 경매장 외에 온라인 직거래장터, 성능검사 및 품질보장, 수리지원체계 등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는데 민간 주도로 기계류 유통 및 서비스기업이 집적된 5.6만㎡ 규모의 '기계유통서비스단지'에는 유통 수리기업 76곳이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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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과 온라인 직거래장터에서는 금융권의 담보 처분 기계를 비롯해 기업의 유휴 설비, 공공 분야 연구장비 등의 처분을 위탁받아 경매가 진행된다. 정부는 사전 성능검사 실시, 전시보관 창고 운영, 시운전 등을 지원해 입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지택 기계산업진흥회 회장은 "국내 기계산업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서비스화 정책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출도 늘어 국내 기계업계도 구조 고도화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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