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가 각종 주요 정책에 시민 의견을 대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투표 앱인 '서울시 엠보팅(mVoting)'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동대문3)은 "엠보팅이 도입된 후 최다 시민 투표수는 4371표, 최저 투표수는 1표"라며 24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시 엠보팅'은 지난해 3월 도입 된 후 연 500억원 규모의 시 주민참여예산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아이디어 공모 등 주요한 시 정책 결정에 사용되어왔다.
김 부의장은 "많은 시민의 참여가 엠보팅 제도 성공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서울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투표 주제간 시민 참여율 격차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 현안 역시 시 25개 자치구를 제외한 서울시청 내 실국에서만 발제되고 있어 엠보팅 주제들이 자치구 주요 현안들을 모두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엠보팅 제도가 '천만상상오아시스' 제도와 대동소이한 점이 많은데도 각각의 제도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이중으로 비용이 이중으로 소요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엠보팅과 천만상상오아시스를 연계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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