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GPS와 블루투스 이용해 매장 내외부의 고객에게 앱 쿠폰 보내
전통적인 종이 쿠폰은 모두 없애고 스마트폰으로 쿠폰 발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슈퍼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쿠폰 전송 서비스인 '지오펜싱(Geo Fencing)'을 시행한다. 위치추적서비스(GPS)를 기반으로 점포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고객의 스마트폰 앱으로 할인 쿠폰을 보내는 것이다.
기존의 슈콘은 비콘 단말기 반경 10~20m로만 연동되기 때문에 매장 내부에서 동선에 따라 쿠폰과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좋았지만 외부의 고객을 매장으로 이끌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반면, 지오펜싱은 쿠폰을 보낼 수 있는 반경이 500m로 넓기 때문에 집객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롯데슈퍼는 지오펜싱을 이용한 앱 쿠폰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12월20일까지, 롯데슈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정상가 1690원인 농심 생생우동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L.포인트 앱을 통해 발송한다.
이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L.POINT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위치기반 서비스 및 혜택 알림을 '온(ON)' 으로 설정 한 뒤 스마트폰 GPS를 작동 시키면 된다. 전국 460여개 롯데슈퍼 직영점 부근에 위치하면 자동으로 쿠폰이 수신되며 결제 시 쿠폰을 제시하면 농심 생생우동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롯데슈퍼는 기존의 지류쿠폰을 모두 없앴다. 오려서 사용할 수 있는 소책자 형태의 쿠폰을 우편을 통해 보내던 과거의 DM을 완전히 없애고 앱으로 쿠폰을 보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전환했다. 제작, 인쇄, 발송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도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에 쿠폰을 보관하기에 쿠폰을 빠뜨려서 할인을 받지 못하는 일도 없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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