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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5거래일 연속 기관이 사들인 까닭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전기차 호재+LG페이…기관 이달들어 연속 순매수
4Q 실적 전망도 밝아 상승세 지속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기관투자가들이 LG전자를 사고 있다. 전기차 호재에 이어 모바일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 소식까지 나오자 본격적으로 LG전자를 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주가부양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LG전자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들였다. 지난 2일 이후 20일까지 15거래일간 기관은 LG전자에 대해 18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기관은 1941억원을 순매도했다. LG전자 주가도 지난달 말 4만9100원에서 지난 20일 5만6400원으로 14.86% 상승했다.


기존 전기차 호재에 모바일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 소식이 겹치면서 기관수급이 몰렸다. LG전자는 지난 19일 신한카드ㆍKB국민카드와 함께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 출시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드사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내년 1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호재처럼 단기적인 주가 부양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30일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출시 이후 이달 초까지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130만원대까지 올라섰지만 4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120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이달 초 이후 20일까지 주가가 7.08% 하락했다.


하지만 LG전자의 경우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편이라 추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2% 증가한 3564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가전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사업의 호조가 기대된다"며 "적자 심화 우려가 계속되던 스마트폰 부문도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LG페이 기대감도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전기차 부품 성장에 힘입어 LG전자의 전장부품(VC)사업부의 매출액은 올해 1조8100억원에서 내년 2조3000억원, 2017년에는 3조원을 돌파하며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전기차 부문은 LG전자를 중심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들이 각각 서로 다른 전기차 부품을 생산 중이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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