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동선동 희망 나누미 프로젝트’ 추진, 동네 숨은 천사들 속속들이 나타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동선동은 추울 겨를이 없다.
나눔과 돌봄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을 연계, 이웃 간 인정이 살아있는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동선동 희망 나누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숨은 천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바자회 수익금 150만원을 전달한 성일교회에 이어 돈암감리교회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사랑의 쌀 1400kg을 기부했다.
또 미암교회는 안과진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수술을 지원했다.
수술 후 “내 미래처럼 희미하게 보였던 세상이 이제는 밝게 보인다”던 어르신을 보며 나눔의 감사함을 느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성신여고 1학년 지반은 배 3상자와 마음이 담긴 편지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강피부과병원, 세원약국, 성신화원, 구두수선 가게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진료, 상비약, 생일 꽃, 구두 수선 등의 지원을 해주겠다며 동선동주민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홍정선 동선동장은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된다는 말처럼 동선동에서는 지속적으로 희망의 나눔이 모여 작지만 큰 마을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천사들이 나타나 웃음이 가득한 동선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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