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고경표가 류승룡의 발언을 옹호하다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만들었다.
고경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냐”며 “나도 영화 ‘간신’ 촬영 당시 옆 세트장이라 인사드릴 겸 찾아갔었는데 수지는 정말 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가 뭘 하지 않아도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함께 촬영하는 사람들 모두 수지를 정말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도대체 어떻게 봐야 저런 댓글이 달리는 거냐”며 “댓글들이 모두 이상한 말 뿐”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끝으로 “댓글 대부분이 여성이 남긴 것 같은데 여자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는 거야?”라며 “정말 (류승룡의 발언에서) 수지가 기쁨조라고 느껴지고 변태처럼 느껴지는 발언이었냐”고 말해 의아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류승룡은 지난 4일 영화 ‘도리화가’ 쇼케이스에서 “수지가 촬영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컸다”며 “촬영이 없는데도 현장에 자주 간 적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여배우가 가져야 할 덕목, 기다림, 애교, 그리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는 수지의 존재감이 촬영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줬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이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여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에 왜 애교가 들어가느냐”며 류승룡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경표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모범생 선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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