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 오른 3617.06으로 19일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2257.21로 마감돼 전거래일 대비 3.07% 급등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 채권(역RP) 거래를 통해 2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1주일에 두 차례 화요일과 목요일 역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날 공급 규모는 지난 17일 공급 규모의 두 배였다. 인민은행은 최근 일곱 차례 역RP 거래에서 매번 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금일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규모를 늘린 것은 기업공개(IPO) 재개를 앞두고 금융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동성 공급량이 큰 의미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투자심리에는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IPO 재개에 따른 유동성 위축의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은행들에 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전장에서 보합권에 머물던 중국 증시는 오후장 들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상하이푸둥 개발은행과 중국생명보험이 각각 2.93%, 1.29%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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