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9일 "주택연금 가입을 활성화하면 소비 진작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주택연금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후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르신들께서 주택연금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연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으로, 주금공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올 10월말까지 신규고객은 503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96명보다 22.8% 증가한 수치다. 출시후 지난 달까지 총가입자는 2만7664명이다.
김 사장은 "사내 주택금융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주택연금 수령자의 한계소비성향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소득이 있는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택연금이 소비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정부도 주택연금을 확대하는 대책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채용 확대 계획도 밝혔다. 주금공은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인력 채용 여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올해(35명)보다 대폭 늘어난 8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공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주택저당증권(MBS)은 내년도에 26조원 신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심전환대출로 MBS가 56조원이나 발행되면서 10월말 기준 공사가 발행한 MBS 잔액은 총 8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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