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교육부가 경기도의회의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틀 앞두고 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전격 인사발령내 논란이다. 특히 기조실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으로 갔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19일 열린 경기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두고 교육부를 집중 성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종환 의원은 "감사를 앞두고 12조원을 다루는 교육청 예산 책임자를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공격수로 인사발령낸 것은 도의회를 경시하는 인사 전횡이자 교육자치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태도"라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같은 당 천영미ㆍ박승원 의원도 "감사 차질과 지방자치를 방해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업무 인수인계나 업무 파악도 안 된 기조실장의 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신임 기조실장의 업무보고를 거부해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야당 의원들의 요구로 이날 감사는 30여분 간 중단됐다가 속개됐으나 이후에도 여야 의원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중간 중간 지연됐다.
반면 새누리당 윤태길 의원은 "전임 교육감 때에도 기조실장이 수개월 공백이었는데 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 역사 교과서와 맞물려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맞섰다.
같은 당 지미연 의원도 "민생을 얘기할 시간에 행감을 지연하는 게 부끄럽지 않으냐"며 거들었다.
답변에 나선 교육부 출신의 김원찬 부교육감은 "부총리와 차관에게도 전보 반대입장을 전달했으나 불가항력적이었다"며 "교육감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부교육감 인사는 물론 기조실장 인사에서 지자체 의견이 반영되게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에 안건으로 올려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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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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