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씨앤코,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 대표 집행임원에 신규 선임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대한전선의 통신케이블 전문 계열사인 티이씨앤코가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 체제를 정비했다.

티이씨앤코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및 감사를 신규 선임하고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또한 정관상에 표기돼 있으나 현재 영위하고 있지 않은 사업목적을 대폭 삭제해 향후 통신케이블 산업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시 주총 후에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을 대표 집행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최 사장은 지난 9월 대한전선에 이어 계열사인 티이씨앤코까지 맡게 됐다. 티이씨앤코 이사회는 최 사장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전선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경쟁력과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최 사장이 전방위적인 경영체제 구축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집행임원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두 회사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용의 효율화를 도모하겠다"며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및 특수선 분야에서 케이블 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티이씨앤코는 지난 3분기에 매출 400억, 영업이익 11억, 당기순이익 14억을 달성하며 지난해 말에 흑자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동축케이블 등 수익률이 높은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이익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