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보성 참다래가 지난해 홍콩·싱가포르·일본에 이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벌교농협산지유통센터는 18일 벌교친환경참다래영농조합(대표 김수옥)이 납품한 참다래(제시골드) 20톤의 미국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벌교농협산지유통센터는 미국의 대형유통업체 H마트와 100톤(5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성 참다래 대규모 수출계약 건은 10여년만의 일이다.
또 NH무역은 미국 동부지역 H마트에서 마켓테스트를 거쳐 현지 반응이 좋으면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참다래 재배농가로부터 수출 가능성에 대한 검토 요청을 받은 직후 바로 수출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농정의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다래는 국내에서 연간 2만톤 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배지역이 남해안에서 제주도로 확대되는 등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다.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벌교농협산지유통센터는 뉴질랜드 키위의 수입이 종료되는 12월부터 3개월간의 틈새시장이 있음을 파악하고, NH무역과 미국시장 개척을 추진했었다.
한편 보성군은 보성군산지유통종합계획에 따라 2015년도 공동출하실적 100억원을 목표로 산지유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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