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진실로 관계개선 원하면 대화 제의 호응해야"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19일 북한이 전날 당국회담 개최 지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린 데 대해 "북한이 진실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우리측 대화 제의에 호응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8·25 합의를 차분하게 이행해 남북간 대화협력을 통한 신뢰 형성,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 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이런 차원에서 이미 북한에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의 대화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을 빌려 "8·25 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관계개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8·25 합의 이후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3차례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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