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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금리 불확실성은 해소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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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공포 지속전망…유로화 및 원자재 가격 약세 지속
외국인 수급 부담 연말까지 지속예상…"보수적 투자전략 유효"


코스피, 美금리 불확실성은 해소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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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12월 금리인상론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확고해지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코스피가 재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동안 과도하게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국내기업 실적 부진 등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재차 하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1조원 이상 매도세를 보이면서 좀처럼 매수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어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말까지는 아직 경계감을 늦추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4.97포인트(0.76%) 오른 1977.85를 기록 중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이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증시도 금리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 파리 테러로 인한 여파가 단기간에 마무리됐고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약해지면서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 이후 시장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고 원ㆍ달러환율 역시 급격히 상승했었기 때문에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시장에 반영되긴 했지만 여전히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은 높다.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환차손 우려에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9시45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장 초반에는 500억원 이상 순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7거래일간 1조2670억원을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해 외국인의 연초 이후 누적순매수는 5384억원으로 급감했다. 전년동기 누적 순매수 5조4836억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되는 규모로 줄어들었다.


달러강세는 미국의 금리정책과 별도로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외국인 수급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파리 테러로 유로화 가치는 1.06달러선까지 내려와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고 국제원유가격이 40달러선을 위협받는 등 원자재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단기간에 달러화가치가 크게 올랐다. 원ㆍ달러환율은 이달초 1137원에서 전날 1172.2원까지 올라 단기간에 35원이상 급등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시장에 아직 특별한 반등요소는 없는 만큼 한동안 좀더 보수적 시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실적, 수급, 대외환경 등 어느 요소 하나 특별한 반등요소가 될만한 것이 연말까지 없기 때문에 12월 FOMC 이전까지는 보수적 투자전략을 이어가야할 것"이라며 "내수주 중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 단기매매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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