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 덕양구 화정동 중심상가 일대가 '문화의거리'로 지정됐다.
고양시는 최근 문화의 거리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화정동 중심상가 내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심의ㆍ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정동 일대 중심상가 지역은 2004년 문화의 거리 타당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다. 이후 이 곳은 2011년 화정명품 거리 조성, 2013년 꿈드림 야외공연장 조성 등 전면적인 시설개선이 이뤄지면서 소매업 및 음식점 등 1000여곳과 2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고 있다.
또 주변에 대규모 주거지가 밀집되면서 유리한 입지 조건과 교통 접근성으로 인해 덕양구의 대표 중심거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일산동구 및 서구 지역에 문화의 거리가 새로 생기면서 관광특구 추가 지정 및 K-컬쳐밸리 조성 등으로 덕양구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덕양구 화정동 상가연합회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화의 거리 지정을 요청했다.
고양시는 화정 문화의 거리 지정 요청을 받고 설문조사와 지정여건 검토를 거쳐 상징성 및 특화성, 문화적 공헌도 등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 최종 심의 의결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화정동 문화의 거리가 지정됨에 따라 거리공연, 문화축제, 조형물제작, 특색있는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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