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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기업가치 8개월 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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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부담 속 글로벌 업황 침체로 실적·재무구조 악화 이중고
실적 개선의 키는 본사 구조조정 효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건설기계 중장비 업체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가치가 최근 8개월 새 반토막 났다. 지난 2011년 이후로는 5분의 1 수준이다. 해외진출과 인수합병 과정에서 크게 증가한 차입금 부담을 털어내지 못한데다 글로벌 업황이 무너지며 실적과 재무 구조가 크게 악화된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 3월 1만3500원에서 전날 6680원까지 떨어지며 8개월 새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1년 4월 고점(3만1150원)을 찍은 뒤 4년 째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기업가치도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핵심사업군 조정으로 2005년 옛 대우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였던 대우종합기계와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로부터 밥캣을 인수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건설기계사업부(3분기 말 누적기준 매출액 비중 74%), 공작기계사업부(17%), 엔진사업부(9%) 등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은 실적과 재무구조 악화 탓이다. 세계 건설 경기 침체로 주력 사업인 건설기계 부문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4년째 영업이익(별도)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3694억원, 2012년 537억원, 2013년 -195억원, 2014년 943억원, 2015년 3분기 누적 -2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가장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전체를 매각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매각 금액은 미정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소 1.3조원, 회사 측은 2조원 가까이 보고 있다. 이 금액이면 2016년 만기 사채 8000억원과 2017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7000억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밥캣의 프리 IPO로 3000억원이 조달되면 3분기 말 3.3조원이던 순차입금은 2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향방의 키는 건설기계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가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달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짜 공기 매각의 승부수는 밥캣(연결)을 제외한 건설기계 사업부의 2016년 흑자전환 여부에 달렸다"면서 "추가 구조조정과 중국시장 추가 침체에도 손익분기점 이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두고 2016년 건설기계 흑자전환을 달성하면, 주가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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