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증권사들이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두산 주가가 지난 14일 사업자 선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가치와 실적 증가에 따른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이유로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20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두산의 2016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20조원, 영업이익은 45.7% 많은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대문 면세점의 가치에 대해 약 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동대문 면세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4300억원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연간 약 710만명이 방문하는 동대문의 입지효과와 과거 유통업 강자였던 두산그룹의 역량 감안하면 두산의 동대문 면세점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두산에 대해 면세사업 성장성 등으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3000원은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두산이 내년 5월부터 동대문의 랜드마크인 두산타워 면세점 운영에 들어갈 경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자체 사업의 경우에는 향후에도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전자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산업차량부문은 북미?내수시장 판매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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