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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내 살해 후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 동생까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한국인 아내 살해 후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 동생까지? 사진=채널A '뉴스TOP10'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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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 남성과 유기를 도운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부인 A(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이집트인 B(39)씨와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B씨의 동생 C(20)씨를 18일 붙잡아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김포시 사우동 자신의 빌라에서 한국인 부인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동생 C씨를 불러 시신을 김포의 한 알루미늄 주물공장 용광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대곶면 대명리의 한 알루미늄 주물공장 용광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용광로에는 액체 상태의 알루미늄이 들어 있어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공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시신 발견 40분 전에 B씨 형제가 공장 내부를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한 뒤 곧바로 체포했다.


2004년에 입국해 국내에서 거주해 온 B씨는 같은 해 A씨와 결혼, 최근까지 함께 생활하다가 한 달여 전부터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3년 전 이 알루미늄 공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범행 증거를 없애려고 부인의 시신을 용광로에 유기했다”며 “B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C씨는 쓰레기인 줄 알고 운반을 도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의 DNA를 분석해 신원이 A씨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B씨 형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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