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학교 1000곳서 바이올린 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내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0곳에서 바이올린 교육을 실시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마련된 수영 교육은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까지 확대한다.

교육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 체육예술 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교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개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 9개 시도교육청 시범운영한 후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63억원을 투입했다. 지원 악기 종류 등은 시범운영성과를 토대로 연차적으로 변경, 확대한다.

또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수영실기 교육은 확대된다. 2018년까지 시설이 갖춰진 지역부터 초등학생 3~6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초등학교 수영장이 없는 지역과 수영장 대비 학생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도 여건을 고려해 수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학교스포츠클럽 사업도 지원이 확대된다.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를 200개교를 신규지정해 학교당 500만원씩 지원한다. 또 기존 우수학교스포츠클럽 4500팀에 올해 하반기 300팀을 추가 지원한다.

소외지역 학예술드림학교와 예술교육거점연구학교를 신규 지정해 소외지역 학교를 특성화하고, 학교급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대학, 예술재단, 미술관 등 예술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학교예술교육협의체를 내년 1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체육과 예술활동을 만끽하며 얻은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행복한 삶의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