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사이버민원센터, 누적 상담 300만건 돌파

상담건수 매년 증가…상담요청 개인정보·스팸·해킹 순으로 많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118사이버민원센터의 누적 상담 건수가 5년10개월만에 300만건을 넘어섰다.

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118사이버민원센터가 개소한 2010년 1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개인정보, 불법스팸, 해킹·바이러스 등 사이버 관련한 상담은 총 301만3396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건수도 매년 증가해 2010년 44만9571건에서 2014년에는 63만3760건, 2015년 10월 기준 47만8490건으로 상담 서비스 개시 첫해 대비 약 30% 가량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개인정보 관련 상담(누적 79만9006건)이 가장 많았고, 스팸 관련 상담(70만18건), 해킹·바이러스(51만2003건) 순으로 나타났다.

컴퓨터가 악성코드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자가 검사 및 치료가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PC원격점검 서비스' 신청자도 2010년 6244건에서 2014년 1만274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PC원격점검은 전화 뿐 아니라 홈페이지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 상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인터넷 분야 전문상담 118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민원 중 사실조사 등이 필요한 경우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개인정보분쟁조정위, 경찰청 등으로 이관해 고충을 해결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경찰청과 협력해 '사이버 원스톱센터'를 개소, 118사이버민원센터로 접수되는 민원 중 수사기관의 상담과 조치가 필요한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사이버 관련 국민들의 궁금증과 고충을 해결하는 전문 상담채널 운영 및 관련 분야간 사이버 침해사고 협력 확대 등을 통해 국민안심 사이버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