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부문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는데 2016년 상장 예정인 자회사(아큐시네트)의 상장 지분 가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감소했다"며 "이 이간 동안 국내 부문 매출이 12.7% 감소했지만 미국 법인 매출이 20% 가량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달러 기준 매출액은 7.2% 늘었다.
국내 법인은 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이 부진한데다 휠라아웃도어의 영업을 중단하면서 관련 매장 폐점 비용, 브랜드 리뉴얼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 부진, 중단 브랜드 및 기존 브랜드 리뉴얼 비용은 4분기에도 계속해서 집행될 예정으로 국내 법인 실적 개선 시점은 2016년 이후로 예상된다"고 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법인 매출은 늘어나 9%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효과를 제거한 달러 매출액은 4%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국내 법인 매출액은 4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18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부문 영업이익은 매출액 부진과 더불어 두 자릿수 역성장을 예상한다"며 "중단 브랜드 재고 자산에 대
한 충당 비용 반영 시 추가 이익 감소에 대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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