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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최루액' 안전성 논란…"폭력 진압, 인체실험하나" 질타의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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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최루액' 안전성 논란…"폭력 진압, 인체실험하나" 질타의 목소리 높아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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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찰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을 겨냥해 투입한 물대포의 양이 사상 최대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캡사이신으로 불리는 화학물질 '파바'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5일 보도자료에서 "파바의 위험은 아직까지 모두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체에 '매우 유해한 물질'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질 안전에 관한 국제기구가 공식 발표한 자료인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s)에 따르면, '파바'는 눈에 닿거나 입으로 삼킬 경우는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 '심각한 과량 노출'은 사망을 부를 수도 있는데, 경찰은 시민들을 상대로 난사했다. 지속적으로 파바에 노출되면 장기 손상을 부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파바의 인체 위험성 데이터가 아직 많이 쌓이지 않은 이유는 유해 물질이라 인체 실험 데이터가 없어서"라며 "박근혜 정부는 지금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대상으로 위험 물질을 사용한 폭력 진압으로 인체 실험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찰이 분무형으로 뿌리는 캡사이신에 대해서도,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미군의 독성 연구 자료를 인용, 캡사이신이 '돌연변이 유발 효과, 발암 효과, (면역 반응) 민감화, 심혈관 독성, 폐 독성, 신경 독성 및 인간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나 여전히 경찰 측은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과잉진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새누리당은 "법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시도이며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에 대한 폭거"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결코 용남되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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