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형 출장 판매, 송년 세일 등 대대적 세일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내수 경기 회복세를 잇기 위해 유통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K-세일데이’ 기간 동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약 6620㎡(2000평)규모의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 3층 D홀을 빌려 ‘H쇼핑데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생활가전,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 등 25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350억 원어치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외부 대형 컨벤션센터를 빌려 출장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들어 월평균 신장률이 1~3%에 수준 이었지만, 정부 주도의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힘입어 10월에는 8.7%로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살아나고 있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관 대관료와 시설 설치비, 판촉비는 현대백화점이 부담하고, 기존 백화점 수수료보다 1~8% 포인트 낮게 측정해 협력사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할인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7일간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송년세일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브랜드별 참여 물량을 20~30% 확대하고.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첫 주말인 20~22일에는 ‘H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이월 행사 물량과 특가 상품을 2배 가량 늘리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모피 특별전, 골프 아우터 특별전 등 점별로 대형 행사도 진행된다.
이례적으로 현대아울렛도 이번 ‘K-세일데이’에 동참해 기존 할인율(30~50%)에 추가로 10~30%p 할인 판매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는 "지난해부터 세월호 참사, 메르스 등으로 마케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백화점 밖으로 나와서 '백화점 가격'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향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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