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한국콜마에 대해 실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2,608원에 Target P/E 45배(Global peer 시장 확대기 최고 밸류에이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 화장품 수익성 개선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28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4%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8% 상회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886억원, 제약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2% 늘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내수 부문은 비수기로 매출액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홈쇼핑과 브랜드샵의 고마진 기초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개선됐다"며 "고마진인 화장품수출 부문은 매출액 108억원을 기록, 2분기 주문 지연으로 인한 부진을 만회했다"고 했다.
북경법인은 매출액은 88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116억원) 보다 부진했다. 9월초 중국의 전승절 행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2016년 수출과 북경법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613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75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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