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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소통 위주 리더십으로 바뀌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신 구청장, 간부회의 등 일방적 지시 위주로 진행하다 직원들 의견 듣는 방식으로 변경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호흡 조절에 들어갔는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일방적으로 지시 위주의 행정을 펼쳤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직원들과 소통을 통한 쌍방형식의 행정을 펼쳐 주목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영동대로 원샷개발을 외치며 서울시와 각을 세우는 등 외부 활동에 치우쳐 오다 이번엔 내부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선 5·6기 동안 신 구청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쳐 2만745명의 주민들로부터 1507건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주민 설명을 통해 구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또 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주민의견은 해당 부서에서 보완하고 구체화 작업을 통해 지역 민심을 구정 전반에 꽃피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과 현장데이트’, ‘찾아가는 예산보고회’ 등 기존의 소통 채널이 정례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부터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사랑방’을 추가해 자녀들 뒷바라지와 바쁜 살림살이로 구정에 소외되기 쉬운 학부모들 의견을 받아들여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구정 현안 사항까지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소통 위주 리더십으로 바뀌나?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직원들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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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역 내 거주하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원로자문회의’를 수시로 열어 최근 이슈화된 구정 현안을 공무원이 아닌 전문가적 관점에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데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 구청장의 소통행정은 직원들에게도 예외가 없다. 그는 구 내부적으로는 지난 7월부터 보고·지시 위주 회의에서 벗어나 소통 지향적 회의를 통한 구정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존 ‘확대간부회의’, ‘정례국장회의’ 외에 ‘현안사항토론’ 시간을 신설, 참석 간부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창의행정 구현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강남구 간부회의는 신 구청장의 일방적 지시와 이행 뿐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이런 회의는 간부와 직원들의 창의성과 의욕을 떨어뜨려 행정의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특히 매월 2회 구정 현안별 주제를 따로 정해 일반 주무관도 회의에 참석해 평소 말하기 힘들었던 자기 의견을 구청장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 총 27개 주제에 231건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냈다.


이와 더불어 구청장은 ‘구청장과의 대화’, ‘사회복지직과 간담회’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의 시간을 마련, 놓치기 쉬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후생복지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철수 총무과장은 “‘영동대로 원샷개발’, ‘SETEC 부지 제2시민청 건립’, ‘수서동 행복주택 건립’ 등 서울시와 산적한 주요 쟁점사항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데 지역 이기주의로 비추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간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한 ‘영동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세곡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과 ‘제70주년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 86.3% 달성’ 등 지속적인 노력이 가시화돼 주민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 행정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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