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원다라 기자, 정현진 기자]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11.14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와의 충돌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전후 광화문 사거리 일대로 부문별 집회를 마친 시위대들이 집결하자 동아일보 본사 앞 등에서 캡사이신을 발사했다. 우비를 입은 시위대들은 캡사이신을 온 몸에 맞고 괴로워하면서 흩어지고 있다.
경찰은 조계사 인근에서도 시위대를 향해 캡사이신을 발사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시위대들도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쳐진 경찰의 1차 차벽을 제거하기 위해 경찰버스에서 밧줄을 묶어 당기는 등 저지선을 뚫기 위한 행동에 나선 상태다. 일부 시위대는 행진을 가로막는 경찰의 방패를 때리고 생수를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등 53개 시민사회단체, 333개 지역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1~2시 서울 도심 각지에서 부문별 집회를 한 후 오후 5시께부터 서울광장-광화문 사거리 일대로 집결하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대학구조조정 반대 등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국노동자대회 ▲빈민·장애인대회 ▲역사쿠데타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시민대회 ▲농민대회 ▲청년총궐기 ▲성소수자 궐기대회 등 부문별 집회를 마친 시위대들이 광화문 사거리 인근으로 행진하면서 경찰과 속속 충돌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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