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1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적인 총격ㆍ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40명 이상이 숨졌다.
외신들마다 사망자 수가 엇갈리고 있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영국일간 가디언은 파리 제10구에 있는 프티 캉보주 식당에서 총격 여러 건이 발생해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파리 중심가 근처의 생마르탱 운하 옆에 있으며, 주말에는 젊은 파리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비슷한 시간에 프랑스와 독일 대표팀의 축구 시합이 있던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3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다른 현지 방송국 BFM-TV가 전했다.
경기장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친선축구를 관전하고 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또 바타클랑 아트센터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AP통신은 이곳에서만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경찰은 약 100여명이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디언은 시내 중심가인 레 알레 인근에서 네 번 째 공격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내무부에서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미국 측은 이번 공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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