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이제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양당이 뜻을 달리하는 부분은 포기하고, 합의 할 수 있는 부분만 가지고 선거구 획정을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매 4년마다 하는 선거법 협상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도저히 관철 될 수 없었던게 그동안의 관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해온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연령 인하, 투표시간 연장 등은 우리 당이 도저히 받을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며 "의원정수 300명 선 안에서 농산어촌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해서 늘어나는 지역구수 만큼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으면 신인들이 활동 할 수 없게 된다"며 "(12월 15일 예비후보 등록일) 그 전에라도 자기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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