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단일 단지 최대 규모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단지다. 총 9510가구 중 15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명인 헬리오시티는 빛과 태양을 뜻하는 '헬리오(Helio)'와 도시(City)의 합성어로 '빛의 도시'를 뜻한다.
지난 2000년 6월 시공사가 선정된 이후 15년 만에 분양되는 이 아파트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497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84개동, 951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주택형별로 39㎡ 201가구, 49㎡ 23가구, 59㎡ 174가구, 84㎡ 560가구, 110㎡ 516가구, 130㎡ 84가구로 구성된다.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84㎡는 13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판상형 4베이 구조, 타워형 평면 등이 혼합돼 설계됐다. 39·49㎡는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투룸형 구조로 설계됐다. 59㎡는 판상형 3베이가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해 단지 안에서 주거와 휴식, 쇼핑 모두가 해결 가능한 '원스톱(One-Stop)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진다. 단지 중앙을 가로로 관통하는 전체 폭 40m, 길이 약 1㎞의 중앙공원을 비롯해 녹지공간이 전체 부지의 31%인 12만7000㎡에 달한다. 편의시설로는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쇼핑시설을 포함해 총 5개의 쇼핑 시설이 들어선다. 또 학교 2개소와 보육시설 7곳, 도서관 5개소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17실), 도서관(5개소)과 교육실, 연회장, 영화감상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다목적 실내체육관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되고 신가초교·중대초교·가락초교, 배명중·고교, 가락고, 잠실여고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남쪽으로 도로만 건너면 농수산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있다. 잠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가든파이브, NC백화점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인근에 있다. 내년에는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석촌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송파구는 미래 주거 및 투자 가치 면에서 큰 발전이 기대된다"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제1발전기를 맞은 송파구는 최근 제2롯데월드타워,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가락시장시설현대화사업, 수서KTX, 문정법조단지, 동남권유통단지 등으로 제 2의 개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626만원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02-449-7440)은 단지가 들어설 현장 내 부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483 일대에 있다.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25일 당첨자 발표 이후 다음 달 1일에서 3일까지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12월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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