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시리즈에 S6·엣지 스타일 입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메탈 강화'에 나선다. 프리미엄폰에만 적용됐던 '메탈+글래스' 소재를 중가폰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저가폰에도 메탈을 입혀 '디자인'에 승부수를 건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시가 임박한 '2015년형 갤럭시A 시리즈'에 '메탈+글래스' 소재를 적용한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처음 적용한 삼성전자 특유의 디자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세련미를 키우기 위해 메탈과 글래스라는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하나의 소재처럼 연결해 적용했다. 이는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이 포인트로, 이를 통해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컬러감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화이트 컬러는 진주, 그린 컬러는 에메랄드를 연상케 하는 색을 띈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보석과 같이 빛나는 스마트폰'이라는 카피를 걸고 대대적으로 마케팅했다. 이는 당시 첫 선을 보인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와 함께 갤럭시S6의 디자인이 호평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 역시 이 디자인을 계승받아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갤럭시A 시리즈를 디자인 면에서 보다 고급화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방어에 나설 것으로 봤다. 중국 제조사들의 전략폰(50만~60만원)과 가격 경쟁력에서 유사한 수준이면서, 디자인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과 유사하다면 판매량의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내년에는 현재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과 일부 중가폰(갤럭시A 시리즈)에만 적용된 '메탈' 소재를 저가폰으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인 메탈 프레임폰 '갤럭시 알파' 이후 지난해 말 '갤럭시 A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중가폰에도 적용된 메탈 디자인이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갤럭시A 시리즈뿐만 아니라 갤럭시E, J, O 등 여타 중저가 알파벳 시리즈의 새 버전에도 메탈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존 중고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알루미늄 메탈을 내년부터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사양이 상향평준화돼 이를 통해 특별한 차별점을 둘 수 없는 가운데 프리미엄 갤럭시폰의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계승은 삼성 중저가폰의 경쟁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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