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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되기 싫어요…안면홍조 탈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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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기온과 습도로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피부도 월동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찾아온 것.


겨울 환절기엔 피부 건조로 인한 탄력 저하, 주름 생성과 더불어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홍당무를 연상시키는 안면홍조 등이 대표적인 피부 고민으로 떠오른다.

아토피, 안면홍조는 현재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방치하는 것은 금물. 봄, 여름 동안 열심히 지켜온 피부 건강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본격적인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곧 나타날 겨울철 피부 고민을 미리미리 예방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프랑스 대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 마케팅 담당자는 "피부는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문제점이 피부 겉으로 드러난다"며, "날씨 변화로 인해 부각되는 피부 증상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화장품을 선택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겨울 환절기는 평소 아토피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욱 힘든 계절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큰 적은 바로 극건조함으로, 피부 수분을 빼앗아가는 추위가 시작되면 피부가 한층 건조해지며 피부 당김 및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 관리를 잘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보습'이다. 아토피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순한 보습제를 샤워 후 충분히 발라 피부 수분 유지를 돕는 것이 필수다. 보습제를 고를 때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예민해진 만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토피 케어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얼굴이 갑작스레 붉어진 후 쉽게 가라앉지 않는 안면홍조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갖는 대표적인 겨울철 피부 고민이다. 심할 경우, 마치 촌스러운 볼터치를 한 듯한 모습으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홍조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혈관의 수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모세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이다. 안면홍조는 주로 양 볼에 나타나는데,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 두께가 얇고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적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안면홍조 케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 진정'. 민감한 피부에 특화된 제품을 사용해 피부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안면홍조 역시 피부 건조에 기반한 증상이므로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 진정을 도우면서 수분 및 보습 충전 효과를 지닌 제품이면 더욱 좋다.

적절한 쿨링 관리도 안면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피부 진정 효과를 지닌 알로에 젤을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한 뒤, 피부에 듬뿍 발라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확장된 모세혈관을 관리해주면 좋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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