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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미얀마' 달라진 국호, 군부세력 검은 속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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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미얀마' 달라진 국호, 군부세력 검은 속내 있었네 미얀마 총선에서 압승한 아웅산 수치 여사<사진=아웅산 수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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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의 민족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이 확실시되면서 다시 미얀마 대신 '버마'라는 국호를 사용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미얀마 총선 관련 논평을 하면서 버마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선거 과정은 고무적이며 버마의 민주개혁과정에서 중요한 걸음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평화적 정권 이양을 촉구하면서 "버마의 군사적 정치적 지도자들이 선거 결과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연방공화국이다. 이는 8888학살이 일어난 이듬해 군부 정권이 집권하면서 채택된 것이다.


군부는 '버마'라는 국호가 영국 식민지 시대의 잔재이며 버마족만을 배려해 135개 소수민족의 미얀마를 대표하지 못한다면서 '미얀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아웅산 수치 등 민주화 운동가들은 이를 거부했다. 군부 세력이 과거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국명을 변경했다고 보았기 때문.


주요 국제 인권단체들도 이와 의견을 같이하여 버마라는 국호를 사용해왔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국제사회에서도 미얀마 대신 버마를 사용했다.


수치의 NLD가 정권을 잡아 국호 개정에 나선다면 버마는 26년 만에 국호의 자리를 되찾게 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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