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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도 유통기한 조작 논란…'눈가리고 아웅'식 수입 맥주에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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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이어 밀러도 스티커 붙여 조작

밀러도 유통기한 조작 논란…'눈가리고 아웅'식 수입 맥주에 비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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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이네켄'에 이어 '밀러'도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밀러를 수입ㆍ유통하는 사브밀러코리아가 '밀워키 베스트 프리미엄' 캔 제품의 유통기한을 스티커를 붙여 변경했다.

캔의 밑면에는 제조일자가 표시돼 있는데 원래 쓰여 있던 '유통기한: 제품밑면표시' 위에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이라고 표시된 스티커를 붙였다.


사브밀러코리아 관계자는 "원래 제품 밑면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새겨져서 나오는데 제조일자만 나왔던 적이 있었다"며 "소비자에게 유통기한을 명확히 알려주기 위해 제조 스티커를 붙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품 수량 등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이네켄도 자사 맥주 '데스페라도스'의 유통기한을 같은 방식으로 변경해 유통된 제품 전량 회수 결정을 내렸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제품에 문제가 없지만 논란을 불식 시키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해당 기간 수입된 33만캔 중 시중에 유통된 8160캔과 대형할인매장 창고에 있는 11만4768캔 등 총 12만2928캔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캔의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년 뒤까지라고 썼어야 하는데 표기가 잘못돼 스티커를 붙인 것"이라며 "문제가 된 제품은 7월과 8월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하노이' 맥주도 유통기한을 조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하노이 맥주를 수입ㆍ유통하는 미래상사는 하노이 맥주를 수입하면서 제품의 품질유지 기한을 수출국에서 표시한 유통기한 만료일보다 6개월 초과해 표시했다 적발됐다.


한편 수입 맥주가 잇달아 유통기한 논란에 휩싸이자 소비자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에는 공분한 일부 네티즌이 해당 업체에 대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페이스북 사용자인 lkhhtl****는 "수입 맥주가 '눈 가리고 아웅'식의 얕은 수로 한국 소비자를 속이려다 수십년 쌓아온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인 korea****는 "한국 소비자를 얕잡아봐서 저런 째째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사과와 함께 이미지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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