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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월드, 동물학대 논란 '범고래쇼' 폐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샌디에이고 시월드, 동물학대 논란 '범고래쇼'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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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 최대의 해양 테마파크인 미국 샌디에이고 시월드가 동물 학대 논란을 빚어온 범고래 쇼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조엘 맨디 시월드 최고경영자(CEO)는 "샌디에이고 시월드에서 2016년까지 범고래쇼를 순차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시월드는 범고래쇼를 폐지하는 대신 범고래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를 제외한 올랜도, 샌안토니오의 시월드에서는 범고래쇼가 지속된다.

시월드의 범고래쇼는 2010년 조련사가 범고래의 공격을 받고 숨진 뒤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블랙피시'가 범고래쇼의 이면을 고발하면서 논란은 한층 가열됐다.


지난해에는 범고래쇼를 폐지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주 하원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시월드는 보유 중인 범고래가 죽을 때까지 보호해야 하는 의무마저 생겼다.


미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샌디에이고 시월드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7% 하락한 380만명이었다. 블랙피시 개봉 이후 시월드의 기업 가치도 절반 이상이 증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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