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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김치 조사해봤더니…덜 짜고 영양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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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김치 '저염화' 추세 뚜렷…칼륨·비타민C·유산균 보고

사먹는 김치 조사해봤더니…덜 짜고 영양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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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김장 대신 대형유통업체 등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시중 김치의 영양성분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환연)은 김장철을 맞아 시중 판매김치 137건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낮고 비타민C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환연에 따르면 조사대상 시중 김치 137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419㎎/100g으로, 국민 1인당 1일 김치소비량(70g)으로 산정하면 3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 권장섭취량 2000㎎의 17.2%, 국민 1일 나트륨 섭취량 4027㎎의 8.5%에 그치는 수준이다.

또 나트륨 함량으로 환산한 시중 김치의 평균염도는 1.25%로 조사돼 일반적으로 알려진 김치의 소금함량(2.5%)의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김치가 이전에 비해 크게 저염화 된 것이다.


시중 김치에는 다른 영양성분도 풍부했다. 보환연에 따르면 나트륨 배설에 도움이 되는 칼륨의 함량은 242㎎/100g였고, 나트륨 대비 칼륨 함유량도 평균 2배에 이르렀다. 이는 라면(5.5배), 칼국수(4.4배), 치즈(13.8배) 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아울러 시중 김치의 유산균 수는 평균 6.9×1012(CFU/g)으로 농후발효유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조사됐다. 비타민C 함량도 평균 8.5㎎/100g으로 오이, 상추, 부추(5~12㎎) 등 채소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권 서울보환연 원장은 "이번 조사로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C,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전통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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