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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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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개 단지에 직결급수체계 도입…향후 신규 아파트에도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물탱크(Tank)를 거치지 않고서도 수도관에서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가압직결급수' 시스템을 고층아파트에 본격 도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총 40개 고층 아파트단지에 가압직결급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압직결급수 시스템은 배수지에서 부스터 펌프를 통해 직접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내 6층 이상 3359개 아파트 단지 중 1325개 단지가 이 방식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압직결급수 방식은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질 안전에도 영향을 끼치며, 펌프 사용량도 줄여 세대별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시가 지난해 가압직결급수 방식을 시범 도입한 2개 단지(송파 거여 6단지아파트, 동대문 답십리동아아파트)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당 단지에서는 수돗물의 잔류염소량이 유지되고 세대별 약 130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됐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옥내급수관을 교체하거나 공사 중인 아파트에 가압직결급수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올해는 40개 단지가 전환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신규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급수 협의 시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가압직결급수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당장 시는 은평구 진관뉴타운 지역 2개단지, 강서구 마곡 2개단지 등 6개 단지에 대해 아파트 건설 단계부터 직결급수체계를 도입토록 했다.


한국영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수돗물 수질 안전성 확보, 세대별 전기료 절약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며 "시의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고층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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