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풋살, 잠재력 이만~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지난달 취임 살레 감독 "내년 FIFA 월드컵 본선 목표…가능성 큰 선수들 많다"

"韓풋살, 잠재력 이만~큼" 나세르 살레 풋살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AD


[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고 확신이 있었다. 한국 풋살 대표팀을 맡은 나세르 살레(65ㆍ이란) 신임 감독. 지난달 29일 취임한 그는 2016년 3월까지 성인대표팀을 지휘한다.

살레 감독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한국에 왔다"고 했다. 첫째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풋살 월드컵(콜롬비아ㆍ2016년 9월 10일~10월 1일) 본선 진출, 둘째는 강습회를 통한 지도자들의 수준 향상, 셋째는 성인 팀의 경기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 팀 창설이다. 그는 "한국 풋살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살레 감독은 22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풋살 강사로 일했다. AFC 풋살 기술연구그룹(TSG) 멤버로 활약할 만큼 이론에 밝다. 이란(1997~2000년), 인도네시아(2003~2005년) 등에서 지도자로 일해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풋살(Futsal)은 스페인어 '풋볼(Futbol)'과 프랑스어 '살롱(Salon)'을 합친 말이다. 실내에서 하며 경기장 규격은 가로 20m, 세로 40m다. 한 팀 선수는 다섯 명이고 규칙은 축구와 대체로 같다. 너비 3m, 높이 2m짜리 골문에 공을 차 넣으면 득점한다.


"韓풋살, 잠재력 이만~큼" 나세르 살레 풋살대표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국내 풋살의 역사는 짧다. 풋살리그(FK리그)가 2009년에 시작됐고 2010년 5월에 한국풋살연맹이 결성됐다. 그러나 의욕은 뜨겁다. 선진 기술을 배우기 위해 2014년 9월에는 스페인의 라울 곤살레스 에스쿠데로(46)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대표팀은 11일 몽골로 출발, AFC 풋살 챔피언십(14~19일)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풋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우즈베키스탄ㆍ2016년 2월 10~21일)을 겸하며 대만, 몽골, 홍콩, 중국이 출전한다. 2위 이내에 들면 우즈베키스탄으로 간다. 2차 예선 3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살레 감독은 풋살 챔피언십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누르기 위해 전략도 세웠다. 그는 "한국은 분명히 잠재력이 있다. 대표 선수들도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들이고 한국 풋살의 자산"이라고 했다.


살레 감독은 국내 FK리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K리그는 열두 팀이 참가해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다음 각조 상위 세 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토너먼트를 한다. 발전하고 있지만 참가팀들이 프로가 아니어서 성장이 더디다.


살레 감독은 "선수들이 수입이 없으면 풋살에 집중할 수 없다. 풋살 발전을 위해 프로리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