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야당에선 강 후보자가 롯데그룹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의에 세 번 참석하고 1000여만원을 받는 등 전관예우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아무런 의견 표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전형적인 전관예우로 보여지며, 특히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강 후보자를 선임한 것은 정부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기대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강 후보자의 국토교통 분야 전문성과 과거 추진 정책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 의원은 "강 후보자가 기재부 차관보로 재직하던 시절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대책만 네 차례나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은 18개월 동안 하락세를 지속했고 2012년 전국 거래량은 73만5000건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13년 3월 조달청장 퇴임 후 소득이 있는데도 지역가입자가 아닌 아들의 직장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가입, 보험료 납부를 회피했다는 의혹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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