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있었던 여야 양당 원내지도부 회동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협상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건 민생을 박차고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돼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새정치민주연합이 말하는 국회 정상화는 무늬만 국회정상화 여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을 생각하겠다면 시급한 민생 현안조차도 당리당략용 끼워 팔기 협상전략으로 사용하는 건 지양해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생을 위한 진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강력히 당부 드린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기록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충청남도 서부지역의 가뭄 대책에 대해서는 "가뭄 극복을 위해 당정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3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보령, 예산 등 충남 8개 시군지구에 대한 용수 공급 6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강이나 댐 저수지 등 물이 풍부한 지역과 가뭄지역을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와 349억원을 투입해 750개소에 대해 저수지 준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수로 공사는 4대강 개발 사업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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