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사망률 2위에서 4위로 하락...체계적 예방관리사업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구민 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8.3명으로 전년 대비 7명 감소함으로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대 사망원인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지난 9월23일에 발표된 국가통계포털 최근 자료를 토대로 나온 것으로 2014년 ‘마포구민 강심장 만들기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마포노인종합복지관과 ‘건강도약! 건강한 밥상, 건강한 혈관 만들기’를 주제로 저염조리실습, 고혈압 관리·영양·운동교육, 복지관 구내식당 저나트륨 급식 주간 운영 등 마포구민의 건강수준향상을 위해 힘써온 결과다.
2015년 프로그램 운영 결과 수축기 혈압은 133mmHg에서 124mmHg로 9mmHg 감소, 식후 2시간 후 혈당은 148mg/dl에서 131mg/dl로 17mg/dl 감소했다. 또 소금섭취량은 16.5g에서 12.8g으로 3.7g 감소했다.
마포구 보건소는 환자 조기발견사업으로 심혈관질환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소에 심혈관질환 조기검진실을 설치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과 협력, 위험요인이 높은 주민은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등 예방에 힘써왔을 뿐 아니라 세브란스병원에 마포구민 전용 특별창구를 운영해 진료 연속성과 지역주민의 경제적·지리적 접근성을 높였다.
만성질환예방관리에 도움을 받으려는 주민은 마포구 보건소(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12 마포구청)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심혈관조기검진실 ☏02)3153-9111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 ☏02)3153-9152 ▲고혈압, 당뇨병교실 ☏02)3153-9064 ▲각 동 주민센터 내 마을건강센터
이인순 지역보건과장은 “지역내 복지관과 공동으로 운영했던 프로그램이 소금섭취 감소에 주력했다면 다음 단계로는 설탕,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운동으로 ‘3S(소금, 설탕, 탄수화물) 줄이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보건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소에 심혈관질환 조기검진실을 설치하고 그 동안 꾸준히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해 건강한 마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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