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네트웍스가 동대문과 워커힐을 거점으로 서울과 경기·강원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연간 18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면세점 및 관광객 인프라 구축에 8200억원을 투자, 대한민국 동부권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이스트 서울, 이스트코리아(East Seoul, East Korea)' 전략이다.
먼저 동대문 인근 관광 경쟁력을 주도적으로 강화한다. 주변 전통시장을 5가지의 테마로 구분해 관광명소화 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연계해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및 미디어폴 등을 설치해 동대문 야경을 관광자원화 한다. SK만의 정보화기술 역량을 활용해 지역상권통합 정보를제공하는 '모바일원패스' 서비스 구축으로 외래 관광객의 관광편의성을 개선한다.
SK 측은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동대문을 찾는 관광객수가 2020년 현재의 2배에 이르는 13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중인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 면세점에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람차, 분수쇼 등 관광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이동 동선 및 거점에 관광안내센터(SK 행복여행센터·가칭), 대형 락커룸 등을 설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강원도 등 동부권 관광지와의 연계 역시 SK면세점 운영 전략의 핵심 축이다. SK네트웍스는 경기, 강원권의 다양한 지역 축제의 글로벌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SK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관광객 유치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개별 관광객들의 새로운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강원도 지역의 맛집을 소개하는 ‘'K푸드 맵(K-Food Map)'을 기반으로 '강원도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홍보한다. 또한 강원도 지자체와 현지 스키 리조트, 문화공연 기획사, 여행사들과 연계해 오는 2018년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강원도 관광, 서울관광을 엮은 패키지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해외 20여개국 52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여유국과 협력, 중국 주요도시 내의 SK 랜드마크 빌딩에 한국 관광 및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홍보를 위한 상설공간을 마련하고 한국 신진디자이너 게릴라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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