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고척돔구장 개장 공식경기에서 쿠바대표팀에 완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68)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대은(26·지바롯데)은 4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대표팀은 1회말 석 점을 뽑았다. 김현수(27·두산)는 이날 대표팀의 첫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말 2사 이후 김현수는 2루타를 때렸고, 박병호(29·넥센)의 고의 사구로 주자 1, 2루 기회가 왔다. 손아섭(27·롯데)은 곧바로 중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2루 주자 김현수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나성범(26·NC)은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려 점수를 추가했다.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에 2, 3루 찬스가 온 가운데 황재균(28·롯데)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대표팀은 강민호(30·롯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현수는 또 다시 좌중간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김현수는 재빠른 스타트로 투수 폭투 때 홈까지 밟았다. 점수는 4-0.
6회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용규(30·한화)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정근우(33·한화)의 안타와 3루수 실책까지 묶어 점수를 뽑았다. 1루 주자 이용규는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정근우도 실책이 나온 사이 2루에 나갔다. 김현수와 교체 돼 들어온 후속타자 민병헌(28·두산)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정근우를 불러들였다.
7회말 나성범과 교체돼 들어온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선두타자로 나와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온 김광현(27·SK)과 이대은은 각각 3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8회초부터 나온 정우람(30·SK), 조무근(24·kt), 임창민(30·NC)도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열리는 일본과의 프리미어12 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최종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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