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서 공동심포지엄…세포치료제 등 논의"
"질높은 연구성과 공유…시너지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독일 프라운호퍼IZI (세포치료 및 면역학) 공동연구소’가 암 면역치료법과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 의료·연구진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프라운호퍼IZI 본사 강당에서 ‘제5차 한-독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공동심포지엄은 2011년부터 화순과 독일에서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김형준 공동연구소장을 비롯, 이제중·신명근·선종근·민정준 교수 등이 독일을 방문했다. 심포지엄은 화순 7명, 프라운호퍼 10명의 강연자와 함께 3개의 세션, 독일의 벤처기업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최근 동향을 소개하는 별개의 세션이 연계돼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세포를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 질환의 분자유전학적 규명과 분자 이미징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진은 공동심포지엄을 마친 후 21일부터 23일까지 프라운호퍼IZI 주최로 열린 세계재생의학회에도 참석했다. 세포치료제 개발경험과 분자 이미징·나노입자 전달기술에 대해 발표, 세계적인 연구수준을 과시했다.
김형준 소장은 “양국간 상호축적된 질높은 연구성과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한 화순전남대병원-프라운호퍼IZI(세포치료 및 면역학) 공동연구소는 지난 2013년 3월 병원내에 문을 열었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 2만여 명의 인력, 연간 2조원대의 예산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국책연구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초연구 성과를 응용한 기술의 상용화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포면역치료연구소(IZI)는 세포공학, 면역학, 세포치료와 진단분야에서 수행한 연구실적을 의료산업으로 개발시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한-독 공동연구소 운영은 지역에 긍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동연구소와 연계된 화순백신산업특구내 생물의약연구소, 녹십자 백신공장, KTR 헬스케어본부 등 ‘화순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활력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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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동연구소가 세포면역치료제 연구개발과 생산거점으로 본격 가동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아·태지역 최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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