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는데….
유러피언(EPGA)투어는 3일(한국시간) "스텐손이 선수들에게서 44.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세계랭킹 7위다. 007시리즈의 최신작 '스펙터'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를 맡았던 대니얼 크레이그가 더 이상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시점이다. 스텐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경기를 마치고 배우로서 새 인생을 찾으려고 결심했다"는 익살스러운 소감을 곁들였다.
스텐손이 바로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페덱스컵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다. PO 4개 대회 가운데 1, 2, 4차전에서 세 차례나 2위를 차지해 조던 스피스(미국)의 챔프 등극을 바라보며 속을 태웠다. 스텐손에 이어 마틴 카이머(독일)가 20.1%,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15.1%의 지지를 받았다. '007 포즈'로 유명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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