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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챔피언십] 스텐손, 7언더파 "내가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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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2타 차 선두 질주 "어게인 2013", 매킬로이 공동 3위, 데이는 공동 11위 출발

[투어챔피언십] 스텐손, 7언더파 "내가 복병" 헨리크 스텐손이 투어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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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다. PO 랭킹 4위로 출발해 이 대회 우승이 페덱스컵 챔프로 직결되면서 '1000만 달러(119억4000만원)의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는 호기다.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보탰다. 600야드의 9번홀(파5)에서는 특히 312야드의 장타에 286야드 거리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2m 이글 퍼팅을 그대로 집어넣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스트레이크가 아이언 샷이 정교한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예상대로 72.22%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스텐손이 바로 올 시즌 PGA투어 그린적중률 1위(73.61%)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당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린적중률 1위(71.96%)의 '정타(正打)'를 앞세워 2, 4차전 우승으로 페덱스컵을 품에 안았다. 그 때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이 유력한 시점에서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일단 '닮은 꼴 우승'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오래 거주해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을 얻은 선수다. 2006년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마스터스와 2007년 두바이데저트 우승 등 실제 중동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와 2009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에 이어 2013년 PO 2승 등 통산 4승을 모두 빅 매치에서만 수확해 '스타성'도 뛰어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2위(5언더파 65타)에 포진한 선두권은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9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다만 우승을 해도 페덱스컵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6위 이하,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4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등 '경우의 수'를 충족시켜야 한다.


데이는 '5번홀의 덫'에 걸려 공동 11위(1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에 5번홀(파4)에서 티 샷이 숲속으로 날아가면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딱 한 번의 티 샷 실수가 '독(毒)'이 됐고, 결과적으로 '5온2퍼트'라는 어이없는 스코어로 남았다. 기회는 충분하다. 지난주 BMW챔피언십 첫날 10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던 짜릿한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스피스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5위(2언더파 68타), 상대적으로 우위다. 무엇보다 1.77개의 퍼팅으로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차전 챔프 리키 파울러는 데이의 공동 11위 그룹에 합류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배상문(29)은 그러나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3위로 밀렸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해 '28명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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