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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전구 핵심성능인 광효율, 제품 간 최대 46% 차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안전기준 부적합하거나, 표시 허용차 벗어난 제품도 있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LED전구는 백열등,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력 소비량이 적은데다 최근 제품가격이 내려가면서 가정의 주요 조명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4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LED전구 19개 업체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광효율, 수명성능,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ㆍ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주요 핵심성능인 광효율이나 수명성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표시된 광속과 소비전력이 허용차 기준을 초과했다. 또한 감전 및 누전의 위험여부를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성능인 광효율과 수명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소비전력(W)당 광속(빛의 밝기, lm)을 나타내는 광효율은 LED전구의 핵심성능 중 하나로 광효율이 높을수록 소비전력이 같아도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제품에 따라 77.8lm/W~113.4lm/W로 최대 46%의 차이가 있었다.


금호전기(LIL9.5K50), 루미앤(LL09L-5K),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필립스코리아(LEDBulb 9-70W E26 6500K), LG전자(B1050EA3N61) 제품의 광효율이 100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시험을 통해 전구의 수명성능을 확인했으며, 수명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던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을 제외하면 광속유지율은 제품에 따라 90%~104%로, 수명가속 성능은 74%~102%로 나타나 광속유지율보다는 수명가속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금호전기(LIL9.5K50), 포스코LED(PBLAE093N3C0A), LG전자(B1050EA3N61) 3개 제품은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성능이 모두 100% 이상으로 나타나 수명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은 광속유지율이 45 %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수명가속 성능도 43 %로 가장 낮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색성과 지향각 등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조명에 의해 보이는 색이 물체 본래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연색성은 최소 71에서 최대 89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오스람코리아(CLA60 9W/865) 제품이 89로 가장 높았다.


빛이 퍼지는 정도를 나타내며, 지향각이 넓은 백열전구나 전구식형광등을 대체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조명용으로는 넓을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별로 124°~314°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으며, 롯데쇼핑(SLEL008-225NF0) 제품이 314°로 가장 넓었고, 루미앤(LL09L-5K), 이마트(EMLDA7WCOAE2650K) 제품도 200° 이상의 넓은 지향각을 가지고 있었다.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표시 허용차를 벗어난 제품도 있었다.


코스모스전기(DI-LED8W), 포스코LED(PBLAE093N3C0A), S&B(LEDEL8.5W-D-HE) 3개 제품은 감전 및 누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전기(BLC-B8WD), 코스모스전기(DI-LED8W) 2개 제품은 광속에서, 삼양전기(LEDEL9.5W-D-HE), 삼정전기(BLC-B8WD),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에서 각각 표시 허용차 기준(광속: 표시치의 90% 이상, 소비전력: 표시전력의 ±15 % 이내)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ㆍ소등 내구성 및 전자파 내성 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해 문제가 없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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