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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 당국, 다카타 에어백에 793억원 벌금‥향후 더 늘어날 수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교통 안전 당국이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몰고온 일본의 에어벡 제조업체 다카타에 7000만달러(793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다카타측이 장기간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7000만 달러의 벌금 부과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카타측은 앞으로 5년에 걸쳐 7000만 달러를 분할납부하게 된다.

NHTSA와 다카타는 별도의 안전조치 이행과 감시 계획에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이밖에 다카타가 이후 이같은 합의나 연방법을 위반할 경우 1억3000만 달러의 벌금을 추가할 방침이다.


다카타 에어백은 차량 충돌시 날카로운 금속 부품 파편이 운전자에게 날아드는 결함이 발견돼 물의를 일으켰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그동안 미국에서만 8명의 사망사고와 수십명의 부상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시장에는 주로 혼다와 마즈다를 비롯해 BMW,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 제품에 다카다 에어백이 장착됐고 직접 리콜 대상만 1400만 대에 이른다.


한편 이번 합의는 NHTSA 조사를 종결하기 위한 것이어서 향후 미국 법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벌금이 추징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GM은 최근 시동 장치 결함문제로 교통당국과 350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지만 이후 미국 법무부로부터 이와는 별도로 9억 달러의 벌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미국 법무부의 조사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각종 소송 등에 따라 다카타가 지불해야할 금전적 손실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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