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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국정화, 국제화·분단 고려한 선택…정쟁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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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해 "정부의 확정고시는 국제화와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한 처사였고, 이제 정쟁에서 벗어나 올바른 역사교육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OECD 국가 중 국정제인 나라가 한 곳도 없다는 주장과 달리, 이념·민족갈등을 경험한 터키나 그리스에서는 여전히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총은 정부·여당에 '올바른 교과서' 집필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확정고시를 계기로 정부·여당은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를 절대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또 교과서 집필기준 및 내용, 방법에 대한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집필진은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지난달 29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가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항의서한을 발송한데 대해 "분단이라는 특수성과 찬·반이 상존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부당한 행태"라며 유감 의사를 표명했다.

교총은 "EI가 계속 노조 중심주의로 흐를 경우 회비 납부 거부, 회원 탈퇴 등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며 "또 세계 각국의 교원단체에 EI의 실상을 알리고 연대해 새로운 교원단체 창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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