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 동백원 소속 선수들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금메달 등을 따냈다.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강원도에서 개최된 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여수동백원 소속 유원종 (39·뇌병변 1급), 박영철(44·지체장애 1급), 서영준(42·뇌병변 1급)선수가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영철 선수는 휠체어 댄스스포츠 부분에서 혼성 라틴 삼바, 혼성 라틴 파소도블레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평소 연골이 닳아 없어질 정도의 꾸준한 연습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이겨내고 얻어낸 결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원종 선수는 서영준 선수와 결승전을 치른 보치아 BC1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016년 리오 장애인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일찌감치 결정짓고, 단체전에서도 서영준 선수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원종 선수는 “몸이 굳어가는 상태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7개 시·도 5,247명의 선수가 2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으며 전남은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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